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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르 꼬르동 블루-숙명 아카데미 제빵과정 재학생들이 결성한 팝업 베이커리, 운영 수익금 전액과 직접 만든 빵을 혜심원에 기부


124년 전통의 프랑스 요리·제과·제빵 교육 기관인 르 꼬르동 블루-숙명 아카데미 재학생들이 직접 운영한 팝업 베이커리 수익금 전액과 직접 만든 빵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혜심원에 기부하였다.

르 꼬르동 블루-숙명 아카데미에서 고급 제과를 함께 배우고 있는 10명의 학생들이 “어벤져스(Avengers)’라는 이름 아래 똘똘 뭉쳤다. 레지스 도레 (Regis Dore) 마스터 셰프의 지휘 아래, 지난 6개월 간 르 꼬르동 블루에서 배운 모든 기술을 학생 실습 팝업 베이커리를 통해 선보였다.

어벤져스팀의 팝업 베이커리는 지난 11월 26일, 숙명여자대학교 순헌관에서 진행되었다. 전통적인 프랑스제빵 제품인 크로아상, 쇼숑오뽐, 바게트 샌드위치 등 기본의 맛에 충실한 제품과 더불어 그린티 스콘, 초콜렛 머핀 등 주 고객이 될 여대생들의 취향을 저격한 상품도 함께 선보였다. 숙명여대 재학생들 간 빠른 소문덕택에 모든 상품이 순식간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하였다.

이번 베이커리 운영으로 판매한 총 수익 1,220,000원을 용산구에 위치한 혜심원에 후원하였다. 혜심원은 1945년 설립된 아동양육시설이다. 가정이 해체돼 정상적인 양육이 어렵거나 보호받지 못하는 영아, 미취학 아동, 초·중·고생 등 총 59명이 생활하고 있다. 학생들은 많은 기부처를 물색하다가 학교와 같은 지역에 위치하고, 아이들에게 따뜻함을 나눠줄 수 있는 장소를 고르게 되었다고 한다. “작은 수익금이지만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게 해 주고 싶었어요.” 학생 대표인 정동호 학생은 “우리가 직접 만든 빵을 먹고 아이들이 행복하다면 저희도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합니다.” 라고 밝혔다.


르 꼬르동 블루-숙명 아카데미는 학생들이 수료 후에 실제 업장을 운영하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실무를 미리 경험하고 성공적으로 업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“학생 실습 레스토랑 프로젝트”를 2016년부터 분기별로 진행해왔다. 학생들은 트렌드 분석부터 컨셉, 메뉴개발, 가격 설정, 서비스 프로세스, 홍보까지 전 과정을 담은 기획서를 제출하는 교내 공모전을 통해 선발되었다.

지난 2016년부터 재학생들이 이렇게 운영해 온 실습 레스토랑, 디저트 카페, 베이커리 등의 수익금 전액은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사회단체의 후원금으로 전액 기부되어 왔다. 동물보호단체, 장애우사회복지시설, 보육원 등 그 범위도 학생들의 개성만큼이나 다양하다. 이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르 꼬르동 블루-숙명 아카데미 강신홍 리에종 매니저는 ‘학생 실습 레스토랑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습득한 기술과 지식을 실전에서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. 특히 학생들이 실전 경험도 쌓고, 후원을 통해 나눔도 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만족도가 아주 높다.’고 밝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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